콘클라베 식순 알아보기 교황은 어떻게 선출될까요?
안녕하세요? 나디아입니다.
저도 천주교인이기에 이번 콘클라베에 대해
관심이 있답니다.
그런데 자세한것은 모르네요~
오늘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콘클라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의 교황을 선출하는
아주 엄숙하고 중요한 절차예요.
뉴스에서 종종 접하지만,
구체적인 과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그럼 지금부터 콘클라베의 식순과 흐름을
순서대로 살펴볼게요.
📌 콘클라베란?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 cum clave(열쇠로 잠그다)에서 온 말이에요.
말 그대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장소에서
추기경들이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비공개 회의를 말해요.
회의는 바티칸 시국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되며,
외부의 영향이 전혀 닿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돼요.
📅 콘클라베는 언제 열릴까요?
콘클라베는 다음 두 가지 경우에 열려요.
- 교황이 선종했을 때
- 교황이 자발적으로 사임했을 때 (예: 베네딕토 16세 교황님)
이때 ‘교황좌 공석(Sede Vacante)’이 선포되고,
전 세계의 추기경들에게 바티칸으로 모이라는 통보가 가요.
대략 15~20일 이내에 콘클라베가 시작돼요.
🧑🦳 누가 참여하나요?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이에요.
이들은 **선거인 추기경(Elector Cardinal)**이라 불리며,
대략 120명 정도예요.
전 세계 교구와 바티칸의 고위 성직자들이 포함돼 있어요.
🕊️ 콘클라베 식순 정리
1) 교황 선출을 위한 미사
콘클라베 시작 전,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Pro Eligendo Pontifice’라는 미사가 열려요.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를 구하는
중요한 의식이에요.
2)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동
미사 후,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동하고,
이때부터는 모든 외부와 차단돼요.
휴대폰, 인터넷, 서신, 방송 등은 일절 금지예요!!!
3) 비밀 선서
모든 추기경은 한 명씩 앞으로 나와
비밀 유지와 공정한 투표를 맹세해요.
신의 이름으로 선서하는 만큼 무게감이 커요.
4) Extra omnes!
선서가 끝나면 “Extra omnes”(모두 나가시오)라는
선언이 울려 퍼지고,
투표를 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퇴장해요.
이로써 콘클라베가 공식 시작돼요.
5) 투표 시작
하루 최대 4번(오전 2회, 오후 2회) 투표가 가능해요.
- 추기경들은 기도 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비밀 투표용지에 작성해요
- 투표지는 제단 앞에 놓인 투표함에 직접 넣어요
- 정해진 집계 방식에 따라 투표 결과가 집계돼요
- 결과에 따라 연기가 피워져요
🟤 검은 연기(흑연) = 교황 미선출
⚪ 흰 연기(백연) = 교황 선출 성공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습, 기억하시죠?
성당 굴뚝 연기 색이
이토록 궁금해지는 묘~한 상황!
🎉 교황이 선출되면?
1) 수락 여부 확인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추기경에게
“수락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주어지고,
그가 “예”라고 대답하면 새 교황이 돼요.
2) 교황 이름 결정
당선자는 스스로 사용할 교황명을 선택해요.
예: 요한 바오로 2세, 프란치스코 등
3) 백색 복장 착용
‘눈물의 방(Camera Lacrimatoria)’에서
미리 준비된 교황 복장을 착용해요.
이 방에서 많은 추기경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4) 세상에 알리기!
산피에트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Habemus Papam!(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라는
선포가 울려 퍼져요.
이어 새 교황이 등장해 첫 인사와 강복을 내리면,
전 세계가 새로운 교황의 시대를 맞이하게 돼요.
🤫 콘클라베의 비밀 엄수
콘클라베의 전 과정은 엄격한 비밀이 요구돼요.
추기경뿐 아니라 도우미, 통역관, 의료진 등
관련 인원 전원이 비밀 유지를 선서해야 해요.
만약 위반 시 교회법에 따라 파문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어요.
콘클라베는 단순한 투표가 아니에요.
기도, 전통, 신중함이 함께하는
성스러운 의식이에요.
가톨릭 신자들에게 있어 이 절차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중요한 순간이에요.
오늘 잠자리에 들며
콘클라베를 위해 기도하고 자야겠어요~
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