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지 증후군

수능이 끝나 잠시 휴식을 하는 지인들이
알게 모르게 힘들어하는 부분이 이런것이다.
바로, 빈둥지 증후군!
 
빈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은
자녀가 성장해 집을 떠나 독립하거나
유학, 결혼 등으로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되면서
부모가 느끼는 정서적 공허감이나 우울감이다.
주로 부모, 특히 아이를 돌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던 사람이 겪는다.
증상으로는 우울, 불안, 무기력,
자신감 저하 등이 있다.
특히 부모의 삶에서
자녀 양육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경우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자연스러운 감정의 일환으로 여겨지지만,
심할 경우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취미나 활동을 시작하거나
배우자와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엄마는 내가 결혼을 한 후
다른사람이 된것처럼 심하게 앓고 지나갔다.
나를 그렇게 끔찍하게 아끼고 살피지도 않은것 같은데
왜? 그러셨을까? 생각해보았다.
어머니가 빈둥지 증후군을 겪는 이유는
단순히 자녀를 돌보는 노력의 정도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
빈둥지 증후군은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정서적 의존감을 느끼거나,
자녀가 떠난 이후 자신의 역할이나
정체성에 공허함을 느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아무리 적극적으로 돌보지 않은 것처럼 보였어도,
자녀의 존재는 부모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자녀가 떠나면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 사라졌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자녀가 없어진 공간과 시간의 변화로
삶의 목표나 일상적인 루틴이 흔들리면서
우울감이나 상실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머니 본인의 성격, 삶의 경험,
감정 표현 방식 등도
이런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이해하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거나
공감하는 시간이 어머니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